-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운영 및 모니터링 서비스 기술개발 추진 -

선박의 관리와 유지보수 시스템에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중소형 선사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다.

중소조선연구원과 엔지엘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부산과 전남 소재의 산학연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1년 8개월 동안 국내 연안 항해 중소형 선박 대상 선박 운영 및 유지보수 지원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였다.

건조보다 운영 및 유지보수에 더 큰 비용이 소모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대형 선사들은 체계화된 선박 운영 및 유지보수 시스템을 통해 비용 절감 및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중소형 선사는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이 어렵고, 상용 솔루션 대부분이 대형 선박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어 현실적으로 시스템 도입 및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지엘주식회사를 주관으로 중소기업인 씨텍, 삼우이머션, 해양 ICT 전문연구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그리고 목포해양대학교가 협력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광역협력권산업육성사업을 통하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대형 선박을 기준으로 하는 선박 운영 및 유지보수 시스템을 중소형 선박의 현실을 반영하여 구축한 것으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선박 관리자에게 운영 및 유지보수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점검이 필요한 선박 기관장비에 대한 알림과 항해·기관운영일지, 점검보고서 등 수기로 관리되던 문서를 전산화하고 선박 소모품 재고 관리, 급유 소모량 관리, 운항 중 이상상황 발생에 대한 알림 등을 제공하여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육상의 전문가가 원격으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지보수의 전문성을 강화하였다.

해당 시스템에는 NMEA 0183, ISO 19847, ISO 19848 등 다양한 국제 표준과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최첨단 기술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기술적으로도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엔지엘 컨소시엄은 실제 중소형 선사 실무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설계 및 구현하였으며, 전남 소재의 중소형 선사와 데이터 수집 계약을 체결하고 진도와 여수 연안을 운항하는 실증 선박 2척에 시스템을 탑재 시험하여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였다.

권해경 엔지엘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본 시스템을 통해 중소형 선사의 유지보수 체계화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